광고, 블로그 공해가 되지 않기를

26 November 2006 3 Comments Category: 과학기술 → tech


예전에 ‘광고보다 방문자를 먼저 배려하라‘라는 포스트를 올리고서 많은 분들의 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얼마전 양심도 없이 오른쪽에 광고 하나를 달아 봤습니다만 전혀 수익이 나지 않네요. 그냥 이뻐서 달아봤더니 역시나입니다.

다든 느끼시겠지만 애드센스를 단 블로그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어서, 어쩌면 계정 비용 정도는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부수입을 노리고, 최적화된 배치를 찾고, 방문수와 클릭수를 올리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테스트용 블로그에는 애드센스가 다분히 공격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보기 안좋습니다만 충실한 내용 없이 어느 정도의 클릭이 이루어질지 궁금해서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수익을 꾀하는 방법은 글을 투고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쉽게 광고를 거는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로는 잘 알려진 구글의 애드센스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하고 돈도 번다’는 문구로 올블로그에 배너광고까지 했던 프리로그도 있고, 얼마전부터 포털 다음에서는 애드클릭스를 베타 서비스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애드클릭스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프리로그는 제대로 운영이 되기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내 대형 포털인 다음이 개인 블로거를 상대로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꽤 큰 영향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광고 난장판인 제 테스트 블로그와 점점 더 널리 퍼지는 각종 광고 서비스를 보면서 문득 1996년 처음 인터넷을 접할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에 비하면 빈약한 웹이지만 그 당시 웹을 ‘정보의 바다’라고 일컫는데 이의를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동안 웹은 무한 정보 창고 역할을 할 듯 보였으나 곧 ‘웹의 유료화’에 대한 예상이 나왔고 현재 웹은 무료와 유료가 공존하는 곳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웹 사용자가 늘어나고, 포털이 등장하고, 유료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광고 시장도 커졌습니다. 텍스트 광고, 배너 광고, 그러다 움직이는 GIF를 이용한 광고까지 나왔지요. 전체 페이지가 온통 번쩍이는 GIF 배너로 도배된 곳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포털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지금도 화면을 가려버리는 플래쉬 광고에 대한 반감이 크지만 당시 번쩍이는 GIF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훨씬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랬던 광고 공해가 이제 블로그에도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생깁니다. 메타사이트를 통해 블로그를 방문하다보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블로그가 많이 보입니다. 효과적인 배치를 한답시고 컨텐츠 보다도 광고가 먼저 보이는 블로그도 꽤 됩니다. 사이드바에 교묘하게 메뉴처럼 꾸며서 숨겨둔 경우도 있고, 본문과 광고가 구분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어찌나 재주가 좋은지 광고라는 티가 전혀 안나게 설치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뭐, 제 테스트 블로그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만으로도 이런데 포털 다음까지 광고 서비스를 한다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국내 업체가 하는 일이니까 잘되길 바라자니 정말 광고 공해가 초래되지 않을까 걱정되고, 관심을 끌지 못하길 바라자니 국내 포털의 성장을 막는 것 같아 괜히 미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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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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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고를 배경색과 같게 했다고 욕먹고 난 뒤라 그런지, 더 관심있게 읽어봤습니다.^^
    글쎄, 제 생각은 아무리 광고가 넘쳐나는 블로그라도 읽을거리가 있다면 상관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포탈처럼 어쩔수없이 볼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몰라도, 관심있는 블로그나 읽을거리가 많은 블로그라면 구독해서 읽으면 되지않나 싶습니다.(요즘 구독하는 글 속에 광고를 넣는 서비스도 있긴합니다만…^^;)

    아무튼, 개인적으로 광고에 그리 거부감이 들진 않는군요.^^;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 광고만 덕지덕지 붙어있다면 그냥 닫아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JK 26 November 2006 at 4:53 pm Permalink
    • 보통 배경색과 맞추지 않나요 ^^ 블로그 배경와 애드센스 배경이 같지 않으면 영 보기 싫던데요.
      수익을 염두에 둔 이상 자율적이든 실수에 의한 것이든 클릭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배치는 필수불가결일 것입니다. 방문자를 배려하면 수익이 떨어지는데 그럼 광고가 의미가 없지요.
      전 아직은 방문자 입장에 서 있습니다. 사실 좋은 컨텐츠에 대한 보상은 당연한 것인데 실수를 유발하게 배치된 광고를 보면 ‘약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광고도 정보가 될 수 있다는 분도 계시지만 글쎄요..^^;;

      luv4™ 26 November 2006 at 6:10 pm Permalink
  2. 저도 제 블로그에 몇개 (가 아닌가..) 심어놨습니다만..

    클릭 수도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것이..

    어쨌든 그렇네요.

    동성... 4 December 2006 at 11:21 pm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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