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 구글 애드센스
애드센스 유저에게 있어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수표를 수령하는 때와 계정이 비활성화 되는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이런 극적인 일을 하루 사이에 겪었습니다.
처음에 애드센스를 간헐적으로 운영하다가 지난 3월에 첫 수표를 수령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계획한 바가 있어서 다시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지난 3월28일 두번째 수표가 발행되었고, 얼마전인 4월 26일에는 세번째 수표가 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말에 네번째 수표가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 구경도 못하게 되었네요.
아래 수표는 지난 4월에 수령한 것입니다. DHL로 받기 때문에 발행 3~4일 전후로 수표를 수령하고, 바로 은행에 매입 신청을 했습니다. 제게는 한달을 시작하는 기분 좋은 사건이었지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익금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두달 동안 제법 큰 돈을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었고, 그 일로 인해 제 스스로에게 뿌듯함이라는 큰 선물을 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남은 수익금으로 등록금의 일부를 낼 수 있으니 부모님 어깨의 무거운 짐도 좀 덜어드린 셈이구요.
5월에는 바쁜 일이 많아서 수표 매입이 좀 늦어졌습니다. 지난달 수익이 3,500달러를 넘었습니다. 이대로만.. 아니 그 전 수준인 1,000달러 정도만 유지되어도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바로 앞에 은행이 있는데도 큰 길 하나 건널 여유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며칠 전에야 매입을 하고, 입금 안내 전화를 받고, 통장 잔고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구글로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Google AdSense Account Disabled
핸드폰에 뜬 메일 알림 메시지의 제목만 보아도 무슨 일인지 다 알겠더군요. ‘드디어 올게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메일 내용을 읽어 보았습니다. Invalid click이 발생하여 계약을 철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애드센스에서 부정클릭을 방지할 툴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누가 어떤식으로 부정클릭을 했는지 모르니 제가 손 쓸게 없더군요.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이의신청 정도?
애드센스를 계속 운영할 생각은 없었지만 계정을 유지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의신청이라도 해볼까 하다가 그만뒀습니다. 이번 달에 발행될 예정이던 수표가 아깝기도 하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수입이 사라지는 것도 아쉽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 멀리 바라보니 당장의 수익에 욕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어디가서 그만한 돈을 벌 수 있을까마는 애드센스는 순간의 안타까움이지만 지금 이 순간 돈 보다도 더 중요한 저의 열정을 허비하는 것은 제 인생의 과오로 남을테니까요.
사실 그다지 실망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씁쓸하면서도 ‘어제 수표 환전 받길 정말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제겐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작은 행복! 골목길에 떨어져 있는 천원 지폐. 냉큼 집어들며 속으로 배시시 웃는 제 자신이 너무나 단순하게 느껴졌습니다. 천 달러를 잃고 천원에 행복해 하는 모습이라니.. 그러면 어떻습니까. 행복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데서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 (updated) 다행히 계정을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보름 여 모인 수익금 1200 달러가 몽땅 날아갔지만 다시 모일테니 차분히 기다려야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나!
한번 수표가 발행되서 몇번 받으면 계정이 비활성화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보네요.
그건 그렇고, 글에서 luv4님의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실제로도 따뜻한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정클릭이 있었고, 광고주의 권익을 위해 계약을 철회한다고 하니 그렇게 받아들이는 수 밖에요..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홀가분하기도 합니다.
http://groups.google.com/group/inside-adsense-ko/t/dff6ccf2a3e7ef80?hl=en
이 글을 읽어보시면 왜 계정이 차단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드센스를 설치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내용을 쓰면 안되나 봐요. -.-;;;;;
제가 애드센스를 운영하던 곳은 여기가 아니라 다른 사이트였습니다. 저 자신을 위한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싶지 않았거든요.
애드센스를 단 사이트는 이 블로그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었고, 클릭유도 등 프로그램 정책에 어긋나는 행동을 피하기 위해 애드센스에 대한 얘기는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동일인에 의한 장기간의 클릭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지요 ^^;;
어떤곳에서 운영을 하셨는지 1000달러가 되었을까요? 궁금하네요^^
대개의 정보성 사이트는 검색을 통해 끊임없는 방문이 이루어지지요. 제공하는 정보의 양과 질,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비교적 전문적이고 제한적인 주제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저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분이 많이 계시더군요. ^^
트랙백 타고 들어왔습니다.
동일인(?)동일 아이피로 장기간 클릭이 문제 된다고 말은 들었지만 직접적으로 계정 비활성화 되신 분을 보니 저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활성화 되었다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옷. . . 4자릿수라니 엄청나군요.
저는 아직까지 구글계정은 정지당한 적은 없지만, 얼마전에 올블로그에서 정지를 당했습니다. 부정클릭이 발생했다나 뭐라나요 -_-;
올블릿에서도 그런 일이 있군요. 부정클릭 때문에 억울하게 정지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애드센스 수익은 2-3년전이 전성기였습니다. 요즘은 단가가 말도 안되게 떨어져서 매력이 없습니다. 문맥광고가 정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나 달아두긴 했는데 본문 배치가 아니다보니 수익은 거의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