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Leopard, MS Office 2008 – 호빵아 네겐 무리야

21 October 2007 12 Comments Category: 과학기술 → tech


맥(Mac) 유저들의 엉덩이가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10월 26일에는 Mac OS X 10.5 Leopard가 정식으로 발매될 것이고, 조만간 Microsofr Office 2008 for Mac도 발표가 될 것입니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듯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개발자용 레퍼드(Leopard)가 배포되는 족족 구해서 설치를 하셨고, Office 2008 역시 베타버전이 유출되어 여기저기서 관련 정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맥에 만큼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싶지 않지만 누군가 관심가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맥을 가지고 있다면 또 한번 써봐야 호기심이 충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가까운 분의 레퍼드와 오피스를 잠시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S X 10.5 Leopard는 10.4 Tiger에서 아쉬운 부분들을 한번에 해결해줍니다. 약간 아쉬웠던 파인더(Finder)는 두 말 할 필요없을 만큼 강력해졌고, 독의 스택(Stack) 역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작지만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이 외에도 보다 편리해진 메일, 레퍼드의 자랑인 타임머신 등 수많은 새로운 기능이 레퍼드에 대한 욕심을 자극하더군요. 대표적인 것들은 레퍼드 가이드 투어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우리 호빵맥에는 무리다’ 입니다. 역대 OS X 가운데 최고인 10.5의 최소사양[footnote]OS X 10.5 Leopard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Mac computer with an Intel, PowerPC G5, or PowerPC G4 (867MHz or faster) processor
  • 512MB of memory
  • DVD drive for installation
  • 9GB of available disk space

레퍼드가 요구하는 세부 사양은 Apple Inc. 홈페이지의 Technical Specificatio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footnote]을 만족하기는 하지만 OS만 실행할 것도 아닌데 그 기준만 충족해서는 소용이 없죠. 출시된지 수년이 지났어도 10.4에서는 이렇게 쌩쌩 잘 돌아가는데 굳이 10.5를 쓰면서 호빵맥이 구형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친 김에 맥용 오피스 2008은 어떤지 실행해 보았습니다. 오피스 2008은 UI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이미 윈도용 오피스 2007을 통해 리본 인터페이스가 널리 알려졌습니다만 맥용에서도 메뉴와 아이콘 배치에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윈도용의 리본을 맥의 UI에 맞게 재구성을 했나봅니다. 리본도 리본이지만 전체적인 모양에서도 이전의 2004와 비교가 됩니다. 기존의 다소 지저분한 화면 구성이 이번엔 간단하면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얼핏 iWork의 메뉴 구성을 그대로 옮긴 것 같기도 할 만큼 맥의 UI에 충실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오피스 2008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Mac Mojo Blog의 Office 2008 관련글을 참고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직은 베타버전이라 그런지 상당히 굼뜬 느낌이었습니다. 테스트한 맥이 제 호빵맥 보다 조금 더 사양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이번 역시 ‘호빵맥에는 무리다’ 라는 결론이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iMac G4 1GHz의 우리 호빵맥은 아무래도 10.4 Tiger와 iLife ‘07, iWork ‘07, MS Office 2004로 쭈욱 제 곁을 지킬 것 같습니다.

더 많은 관련글
- 맥용 한글2006 구입하다
- Mac OS X 10.5 Leopard Preview 30분 경험기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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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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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호빵에게는 무리일 것 같군요.
    일단은 인텔맥에 설치해보고 마음에 들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NTClic 21 October 2007 at 8:20 am Permalink
    • 레퍼드 때문에 인텔맥으로 마음이 기우시는거 아닌가요, 하하하. 저는 이미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 있는터라 호빵맥에 레퍼드를 설치해도 크게 답답하진 않을 것 같지만 대체제가 없는 상황이라..^^;;

      luv4™ 21 October 2007 at 4:48 pm Permalink
  2. 레오파드의 최소사양이 G4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원할하게 돌아가려면 인텔맥이 되어야 할 듯 보여요. 전 우선 추이를 좀 지켜보다가 타이거에서 레오파드로 넘어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맥용 오피스 2008에 아직도 버그가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 오피트 2004 잘 쓰고 계세요? 전 폰트 관련 버그 때문에 도저히 사용하지 못하겠어서 안 쓴지가 2년은 되어가네요.

    자유 21 October 2007 at 9:43 am Permalink
    • 호빵안에 인텔 CPU를 넣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오피스 2008에서도 글자바꿔치기 버그는 여전합니다. 제일 먼저 그것부터 확인했는데 여지없이 바뀌는 것을 보고 좌절했지요. 오피스는 안쓸 수가 없네요. 수업자료가 죄다 PPT로 나오다 보니.. 키노트로 읽는 것 보다는 파워포인트로 읽는게 낫더라구요.

      luv4™ 21 October 2007 at 4:52 pm Permalink
  3. 조만간 하루이틀안에 어둠의경로를 통해서 구할수있지 않을까싶네요

    음.. 저도 한글버그 -_-; 참 많이 애먹었죠 그거땜에..
    그래도 이젠 그러려니 한다는..

    한글버그가 골치아프시다면 오픈오피스 써보세요 ㅋ
    오픈소스 오피스인데.. 공짜고
    버그도 없는듯합니다.. 오피스랑 거의 100% 호환이고요 (아직 07버전 호환은..)

    철희 15 January 2008 at 12:42 am Permalink
    • 상용소프트웨어는 정품을 구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행동이 바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래도 맥 유저 가운데는 소신껏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철희님도 동참해보세요~.

      luv4™ 15 January 2008 at 8:23 pm Permalink
    • inde // 오해는 님이 하신 것 같은데요. 오픈오피스를 말하는게 아니라 어둠의 경로로 받는거 말하는건데..

      11 February 2008 at 9:06 pm Permalink
  4. 하하하 그러고는 싶지만… 아 돈의 압박이 ㄱ-;;
    대신 그 프로그램을 대신할수있는 오픈소스 프로그램 찾는것도 나름 재밌답니다~~
    맥을 잘쓰냐 못쓰느냐에 중요한건 나한테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을 얼마나 적절하게 찾느냐가 아닌가 싶네요

    철희 15 January 2008 at 8:52 pm Permalink
    • 어디 맥 뿐이겠습니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으로 해결해나가는 것이 능력이자 경쟁력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전 좀 약합니다.. 흑) 그 과정이 정당하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구요.
      혹시 학생이신가요? 저도 학생인데 잘 하는 말이 있죠.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이게 어떤 행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좋은 핑계는 되더군요.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하드웨어 구입에는 지갑을 열면서 소프트웨어 구입에는 인색한 사회적 분위기가 더 큰 문제 같습니다.

      luv4™ 15 January 2008 at 9:08 pm Permalink
    • 여태 학생이었다가
      아직 사회는 진출은 안했고..
      잠시 쉬고있는 음..
      학생이라하기도 그렇고 사회인이라하기도 그렇고 ㅋㅋ

      하드웨어는 돈주고 다 사도.. 소프트웨어 사는거엔 인색하다.. 네 100% 공감입니다..
      오히려 정품 소프트웨어를 돈주고 사는 사람이 좀 이상하게 보일정도로 인식이 바뀐건 참 안타까운거같아요.. ㅠ

      암튼.. 돈이 없구 정품을 살수없다면 이런식으로(오픈소스 대용 프로그램) 찾는것도 정당한 행동이라 전 생각합니다..
      정품 소프트웨어에선 돈이 문제었지만..
      오픈소스 찾는거에선 제생각엔 정보의 문제가 아닐까싶습니다..

      아무리 좋은거 많아도 모르면 말짱꽝이잖아요

      철희 15 January 2008 at 9:24 pm Permalink
  5. 지나가다 참고하시라고 몇말씀 드립니다. 미국이 정품사용비율이 한국보다 높겠지만 소프트웨어 사용환경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거지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수준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어둠의 경로를 많이 이용했지만 미국에서 일해보니 적어도 학교에 있는 동안은 굳이 수고와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불법 소프트웨어를 쓸 이유가 없더군요. 미국의 대학의 경우 학생들은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윈도우, 맥오에스, 오피스프로그램) 재학기간중에는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등록금에 포함된 전산실습비를 통해서 사용권을 얻는것이지만) 이렇게 해서 ‘돈이 없는 학생’에게 일종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딱히 기업으로 부터 받는 수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이 익숙해진 학생은 졸업후에 ‘돈을 내고’ 다시 그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테니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일종의 마케팅이자 미래에 대한 투자가 아닐까 합니다.
    한편 가격정책도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튠즈 스토어 같은 경우 유럽의 각 나라마다 다른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원서들도 인터네셔널 에디션이라고 해서 미국외에서는 싸게 파는 경우가 많고요. 소프트웨어라고 해서 이런 방식을 취하지 말란 법 없습니다. 미국 기준의 가격은 소득수준 차이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로서는 너무 비싼가격이지요.
    올바른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조성을 위해 물론 사용자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기업들의 노력과 기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싸면 사지마라, 불법쓰면 단속이다가 아니라 적절한 유인책을 내놓고 시장이 성숙할 때까지 자기몫을 양보하는 자세 같은 것 말입니다.

    solwind 18 January 2008 at 4:38 am Permalink
    • 사용자의 의식 전환도 필요하지만 기업들의 노력 역시 필요하는데 동의합니다. 무조건적인 단속 보다도 정품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려면 가격부터해서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을 해야할 것이구요.
      사실 한국 대학도 라이센싱을 한 애플리케이션을 학생들에게 공급하지만 대학에 따라 종류가 극히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맥용은 아예 제외되어 있기도 한 점은 아쉽습니다. 거기다가 학생들은 그런 제도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구요.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포토샵은 기본일 정도인데 프로그램을 불법다운로드 받는 것이 컴퓨터 잘 하는 능력이라 여기거나 또는 그것이 잘못인 사실 조차 모르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한 그런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야겠습니다.

      luv4™ 18 January 2008 at 8:47 pm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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