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제21회 정기공연

25 November 2008 0 Comments Category: 공연문화 → art


연극 한편 볼 시간을 낼 수 없을 만큼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한동안 공연 소식이 뜸했습니다. 직접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관심이 가는 공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간만에 광고글을 올려봅니다. 

대구시립극단 21회 정기공연 포스터

대구시립극단에서 21회 정기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와 ‘맨드라미 꽃’으로 웃음과 눈물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 는 러시아 극작가 안톱 체홉의 단편 ‘청혼’을 원작으로 극단 온누리 이국희 대표가 연출하고 각색한 작품입니다. 

서로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는 ‘사랑한다’는 말 대신 엉뚱한 말, 엉뚱한 일을 벌이고 마음에 없는 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줍니다. 급기야 개 자랑을 하고 개 싸움까지 벌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사람간의 단절, 영원한 고독, 서로에 대한 몰이해를 통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어 객석이 무대가 되고 무대가 객석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관객들이 배우로 극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연극 ‘맨드라미 꽃’은 이강백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교수가 대본을 맡고, 문창성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연극의 무대는 오래된 한옥 하숙집입니다. 그곳에 4명의 하숙집 가족이 있고, 3명의 하숙인이 있습니다. 집주인 가족은 치매에 걸린 노인, 돈만 아는 할머니, 식물인간 아버지, 하녀처럼 온갖 일을 하는 손녀 주혜입니다. 이들은 가족이지만 서로 관계가 없습니다. 하숙인들도 마찬가지구요. 옆방 여자에게 청혼하는 남자와 그 청혼을 받은 여자도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사는 하숙인 정민은 가출한 사람이며 종일 방안에서 혼자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연극 ‘맨드라미 꽃’은 가족 간, 이웃 간의 극히 일상적인 사건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질문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겨울의 문턱에서 소중한 사람과 좋은 연극 한편 어떨까요?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

공연일시: 2008. 11. 21 ~ 30. 오후 8시
공여장소: 예술극장 온
문의: 053)424-8347.

맨드라미 꽃

공연일시: 2008. 12. 5〜14 오후 8시
공여장소: 열린 극장 마카
문의: 053)421-2223/

티켓정보

통합권(두편) 16,000원, 각 예매권 10,000원, 현장구매 12,000원
예매: 티켓링크 혹은 053)606-6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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