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흘러가나
인턴을 마치며 마지막 글을 올린지 어느새 1년이다. 무엇이 그렇게 바빴던지, 무엇이 그렇게 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갔던지.. 내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훗날을 기대하지 못하고, 당장의 지금에 얽매여 조바심 내고 초조해하며 지낸 지난 1년. 어쩌다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을까. 수년을 기다리던 자리인데 왜 돌이키고 싶은 것일까. 왜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걸까. 목표는 변함없지만 문득문득 왜 이 방법을 택했을까 하는 [...]
인턴을 마치며 마지막 글을 올린지 어느새 1년이다. 무엇이 그렇게 바빴던지, 무엇이 그렇게 내 마음의 여유를 앗아갔던지.. 내일을 생각하지 못하고, 훗날을 기대하지 못하고, 당장의 지금에 얽매여 조바심 내고 초조해하며 지낸 지난 1년. 어쩌다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을까. 수년을 기다리던 자리인데 왜 돌이키고 싶은 것일까. 왜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걸까. 목표는 변함없지만 문득문득 왜 이 방법을 택했을까 하는 [...]
부제: 내일 인수인계 할 신규 인턴에게 2011년 2월 말. 잔뜩 긴장된 자세로 병원에 들어섰다. 셔츠에 타이를 메고 곧게 다려진 가운을 입고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저녁에 되면 옷은 꼬깃꼬깃 볼품 없고, 소매는 까무잡잡해졌지만 다음날 또 깨끗하게 다려진 옷으로 새벽을 열었다. 2012년 2월 중순. 사흘을 입어 구깃구깃한 수술복과 맨발에 샌들. 세수는 했는데 면도는 안했다. 1년 사이에 참 [...]
근무시간에 병원 밖으로 나가면 큰일나는 줄 알고 지낸 1년. 본원에서 근무할 때는 숙소 건물이 따로 있어서 바깥 공기를 쐴 수 있지만 파견 병원은 모두 병원 내에 숙소가 있다보니 오프가 되기 전까진 하늘 한번 볼 수 없다. 이곳에서도 2주 동안 컴컴한 하늘과 달만 지겹도록 봤다. 하늘색이 무슨 색이었더라. 간 큰 인턴이야 콜이 있더라도 어차피 병원 주변 [...]
생명과 관련없는 진료 영역의 의료인 일수록 고수입을 올리고 있는 한국 의료계의 현실. 이러한 기현상을 ‘KDIP 현상이라고 정의합니다.i KDIP 현상은 현재 의대생의 진로 선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약 50년 간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국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더 읽을거리 - 전공의 지원에 대한 현실적 고민 KDIP는 잡담 중에 급조된 용어로 Ko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