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으로 반편성을 한다구요?
YTN 뉴스에서 ‘혈액형 따라 반편성 논란‘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새 학기를 맞아 혈액형을 기준으로 반을 나누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일본, 중국, 한국 등에서 혈액형 신드롬이 만연한 것은 사실이나 교육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과학적으로 혈액형과 성격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반을 새로 짰습니다.– 저우쉐타오, 초등학교 교무주임
철없는, 또는 생각없는, 애들의 관심거리 정도로 치부했었는데, 소위 배웠다는 사람들이, 그것도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이끌어낸 발상치고는 참 어이가 없습니다. 과학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다는 얘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차라리 통계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하는게 나을 뻔 했군요. 떠돌아 다니는 혈액형 이야기 읽어보면 50%는 맞는 것 같으니까. 웃긴게 그 이야기대로라면 전 A형도 B형도 O형도 아닌 복합형이라는 결론이 나온다는게 문제지만요.
혈액형에 따라 내성적인 학생과 외향적인 학생이 있을 수 있어요.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요.– 찬성 학부모
일전에 ‘A형이 소심한 이유‘라는 글에서도 짜증나는 혈액형 이야기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만, 혈액형-성격 이야기는 과학적이지도 않고, 통계적이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알려진 혈액형 항원만 해도 250여종이 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항원군은 20여종이나 됩니다. 그 가운데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널리 알려진게 ABO 및 Rh 혈액형이지 혈액형을 ABO식으로만 나누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성격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결정됩니다.
혈액형 만으로 구분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자오루선, 쯔보 인민병원 의사
ABO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붙은 항원의 차이로 구분된 것입니다. A형은 N-acetyl-galactosamine을, B형은 D-galactose를, AB형은 두가지 다를, O형은 어느 항원도 가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항원물질이 성격 형성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전혀 알려진게 없습니다. 혈액형이 가지는 의미는 단지 수혈시 다른 혈액형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것과 혈액형과 일부 질병이 연관되어 있다는 정도입니다.
이제 더이상, 아니 제대로 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기 전까지는 어디에서건 혈액형-성격 이야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독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이런 잘못된 믿음이 퍼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혈액형이 성격과 관계있다는 근거없는 이론이 군국주의 일본의 군인 양성 계획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혈액형 신드롬을 벗어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코미디군요. ^^;;
선생님들이 저런 생각을 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우리나라만 그런줄알았는데..역시 중국도 마찬가지군요.
우리나라의 황당한 의학 지식은 정말 뿌리 뽑기 힘든것 같아요.
한약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신뢰를 가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을보면 한심할 다름입니다.
가끔 한의사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 그래서 가급적 그런 대화는 피하게 됩니다. 한의학을 제대로 체계화 하던지, 일본처럼 의료일원화를 하던지..
한약얘기로 빠지내요?
한의학에서 혈액형으로 사람 나눈것도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