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비주류의 대표일까 또다른 주류일까

09 December 2006 22 Comments Category: 과학기술 → tech


요즘 윈도우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IE)가 점령하고 있는 국내 웹환경을 비판하며 비 IE 유저의 접근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그 결과 예전에 비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형편이지요. 웹표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개발 단계에서부터 여러 플랫폼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기도 하구요.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비 IE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파이어폭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도 있고 사파리도 있지만 파이어폭스만큼 주목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파이어폭스 덕분에 IE에 최적화되어 있던 사이트들이 조금씩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서비스가 만들어지면 파이어폭스에서의 테스트는 기본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오페라 유저나 사파리 유저나 파이어폭스 유저나 모두 비 IE 유저였고, 같은 설움을 당했는데 이제는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액티브엑스 같은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웬만한 서비스는 파이어폭스로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파리로 스프레드쉬트와 같은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려 하면 파이어폭스를 권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태터툴즈도 사파리 대신 파이어폭스를 권합니다. 웹표준을 준수했다는 오피는 사파리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만 파이어폭스는 지원한다고 합니다. 사파리가 표준도 제대로 못따라가는 브라우저라서 그럴까요. ㅜ.ㅜ

물론 파이어폭스로 이용할 수 없는 사이트도 많습니다. 이런 사이트를 방문한 어느 파이어폭스 유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파폭으로 안되는 사이트가 왜 이렇게 많아? 웹표준 준수 좀 하지.’ 파이어폭스에서 되면 웹표준이고 안되면 웹표준이 아닌 것으로 인식이 될만큼 파이어폭스는 힘이 세졌습니다.

웹표준대로만 하면 과연 파이어폭스에서 완벽하게 보일까요? 글쎄요.. 이런 일을 겪다보면 파이어폭스를 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집니다. 또 하나의 새로운 IE처럼 보입니다. 웹표준의 기준을 바꿔버리는…

우리는 파이어폭스까지만 지원하는 웹환경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한다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모르는바도 아니고, 단숨에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에 대한 지원이 단순히 파이어폭스에 대한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비 IE 유저를 위한 배려의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E와 파이어폭스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IE 도 파이어폭스도 아닌 나머지는 여전히 답답한 웹환경에서 살게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래봅니다. 우선은 파이어폭스의 선전에 힘을 실어주어야겠지요. 으샤으샤~ ^^;

더 읽을거리

- Firefox의 우리나라 점유율은 얼마나 될까
- 브라우저에 예속된 웹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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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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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f 기준으로 하면 오페라는 몰라도 사파리는 대충 거의 맞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보군요;;
    비주류의 대표로 저도 좋아하는거지요

    astraea 9 December 2006 at 8:53 pm Permalink
    • 꼭 그렇지는 않은 듯 합니다. 파이어폭스랑 같이 개발되는 카미노만 봐도 파폭에서는 되는데 카미노에서는 안되는게 많거든요.

      luv4™ 11 December 2006 at 4:23 pm Permalink
  2. 저는 파이어폭스가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써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는 오픈소스가 아니며, 사파리는 멀티플랫폼이 아닙니다. 즉, 오페라와 사파리는 파이어폭스보다는 더 ‘대안이 없는’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파이어폭스는 최소한 리눅스, 윈도우, 맥에서는 제대로 돌아가며, 독점 소프트웨어가 아니므로 특정 회사에 종속될 우려도 적지요.

    물론, 저 또한 IE와 파이어폭스만 지원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것이 접근성을 높이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랜덤여신 9 December 2006 at 9:16 pm Permalink
    • 더 대안이 없는 상황에 빠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멀티플랫폼에 오픈소스라는 면에서 파이어폭스의 의미가 큰만큼 파이어폭스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luv4™ 11 December 2006 at 4:25 pm Permalink
    • 리눅스에 Safari는 없지만 Konquerer라는 웹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Safari가 처음 만들어질때 Konquerer의 엔진을 가져다가 만들어졌습니다.

      z980 26 February 2009 at 9:18 am Permalink
  3. 저 역시 파이어폭스와 오페라를 깔아놓고 가끔 쓰지만
    (역시나 주로 쓰는건 익스플로러지만)
    저 둘 중 하나의 손을 들어주라면 오페라의 손을 들어줄겁니다.
    이유는 단 하나

    네이버 웹툰처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막아놓은데서는
    파이어폭스에서도 똑같이 작동이 안되지만
    오페라는 그런거 다 무시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그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ㅅ-

    희나리 9 December 2006 at 10:08 pm Permalink
    • 비주류가 가끔은 좋은 점도 있지요. 예전에 다음에서 홈페이지 개편을 했을때 사파리에서는 광고가 뜨지 않아서 뜻하지 않게 쾌적한 웹서핑을 하기도 했습니다. ^^

      luv4™ 11 December 2006 at 4:27 pm Permalink
    • Firefox에서 기본 설정으로 오른쪽 버튼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켜저 있어서 그렇습니다.

      주소창에 about:config을 입력하시고
      Filter 부분에 context를 입력하시면
      dom.event.contextmenu.enabled 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걸 false로 바꿔주시면 우클릭을 막아놓은 사이트에서 우클릭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z980 26 February 2009 at 9:14 am Permalink
  4. 저는 IE(주)+오페라(보)를 쓰는데…
    파이어폭스 유저들의 독선적인 모습을 보면,
    그냥 또다른 주류 세력이라고 밖에는 안보이는군요.. -_-)
    정말로 이 세계의 균형을 위해서가 아니라,
    파폭 빼곤 쓰레기- 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루돌프 9 December 2006 at 11:12 pm Permalink
    • 소수에서 오는 자부심이 때로는 자만심으로 이어지는 것은 피하기 힘든가 봅니다. 파이어폭스, 구글, 맥.. 그냥 자기 좋은대로 쓰면 되는데 자꾸 우월함을 과시하려고 하지요. 저도 한때 그랬었는데.. ^^;;;;

      luv4™ 11 December 2006 at 4:29 pm Permalink
  5. 싸이월드에 들어갈 이유 없을때에는 파이어폭스를 쓰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는 사파리 씁니다) 웬지 폰트를 굵게 할때 부자연스러운 것 같고, 현재 제가 사파리를 쓰는 이유가 회사와 집의 맥킨토시 사이에서 자동적으로 북마크가 동기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잃기가 실습니다.

    Kevin 10 December 2006 at 8:33 am Permalink
    • 닷맥의 기능을 보면서 제값을 할까 싶었는데 가끔 ‘이런게 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게 모두 닷맥에 있더군요. 지금보다 조금더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저도 이용하고 싶습니다.
      저는 싸이도 사파리로 합니다. 왼쪽 메뉴들을 못 쓰기는 하지만 무리없이 잘 보여주더라구요.

      luv4™ 11 December 2006 at 4:32 pm Permalink
  6. 랜덤여신// webkit 은 멀티플랫폼이 맞습니다. 다만 os x 이나 qt 외의 플랫폼을 지원한다는 것이 그다지 흥보가 되지 않고 있고, 관련된 프론트엔드가 별로 없을 뿐이죠.

    참고로 khtml / webkit 으로 서로 별개로 개발되던 것이 webkit 이란 이름 하나로 통합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맞추어 gtk-webcore(nokia 에서 진행하고 있죠) 도 webkit 에 포함되어 버렸고, 어디서 누가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 windows 를 위한 코드마저도 포함되어버렸습니다. 그 결과로 swift 라고 webkit 기반의 윈도우용 브라우져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swift 같은 프론트엔드의 완성도가 아직 높지 못하고, gtk 용 frontend 는 아직 존재하지 않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

    전 새로운 브라우져 삼국지를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정태영 10 December 2006 at 2:57 pm Permalink
    • 으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용어가 하나도 없습니다. 웹킷은 뭐고 스위프트는 또 뭔가요..^^;; 내용은 어렵지만 새로운 브라우저 삼국지.. IE, FF는 알겠는데 또 하나는 누가 되는 건가요.. 암튼 다양한 브라우저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luv4™ 11 December 2006 at 4:34 pm Permalink
  7. 논지와 전혀 관련없는 내용입니다만(삐질)
    질문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일본의 교수님께 다음 한메일로 대용량메일(사진)을 보냈는데
    다운을 못받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일본의 컴퓨터는 대부분이 매킨토시라고 하던데, 그것 때문인 것일까요?
    윈도우 환경에서 jpg파일로 Cd로 구워 보내면 인식 할 수 있을까요?
    매킨토시에 대해선 까막눈이라 이렇게 민폐를 끼칩니다;;

    지마 11 December 2006 at 6:44 pm Permalink
    • 한메일이나 엠팔, 파란 등의 대용량 메일을 보내셔도 맥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대용량 메일은 첨부자료를 해당 웹메일 서버에 업로드하고 정해진 기간과 횟수만큼 다운로드 하는 링크만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

      다시 한번 메일을 보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첨부파일 이름은 영어로 해 주시고요.

      자유 11 December 2006 at 10:16 pm Permalink
    • 답변 감사합니다-

      음, 매킨토시하면, 왠지 다른 차원같았는데, 연결이 되는 군요(笑)

      지마 12 December 2006 at 6:52 pm Permalink
    • 잘 해결하셨나 모르겠군요. 대용량 메일은 맥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보내는게 안되지요. ActiveX를 설치해야 하거든요.

      luv4™ 14 December 2006 at 9:08 pm Permalink
  8. 전 파폭유저지만..그냥 쓰기 편해서
    [70%이상은 올인원제스쳐의 편리함] 파폭을 쓰고 있거든요..
    음..전 코딩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같이 일하시는 디자이너나 개발자분들이 고생하는 거 보면..
    참 웹표준이라는 게 쉬운 건 아니구나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뭐…정말 웹표준에 맞게 해놓으면
    어떤 브라우저도 잘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파폭에서 잘 돌아가면 끝이 아니라…
    진정한 웹표준을 위하여~

    Hee 17 December 2006 at 1:37 am Permalink
    • 많은 분들이 파폭의 확장기능, 특히 올인원 그것 때문에 푹 빠졌다 하시더군요.^^ 전 확장기능은 커녕 있는 것도 안쓰니.. 여전히 원버튼 마우스를 쓸 정도니까요 ㅋ
      어떤 브라우저를 써도 편리하게 웹서핑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기대는 해보렵니다~

      luv4™ 17 December 2006 at 9:21 pm Permalink
  9. 몇개의 글에 댓글을 달고 보니.. 2006년 작성된 글이었네요.. ^^;

    z980 26 February 2009 at 9:49 am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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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 hmhm.net | December 19th, 2006, 8: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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