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자님, OST 발매에도 관심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명성황후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컬이 있고 비록 세계인에게 선보일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하더라도 국내 관객에게 잊혀지지 않는 진한 감동을 준 작품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도 그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어서 나오는 길에 공연실황 DVD나 OST 음반을 사서 다음 공연을 볼 때까지 되새겨 듣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음반을 구입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뮤지컬 제작비와도 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큰 제작사의 작품같은 경우 온라인 음반매장이나 제작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지만 오래된 작품은 품절 후 재발매가 안되는 경우가 많고, 첨부터 음반 제작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험삼아 소량을 제작한 경우라면 정말 운 좋은 몇 분들만 공연장에서 구입이 가능하구요.
음반 발매가 작품 홍보와 뮤지컬 시장이라는 파이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여의치 않나 봅니다.
덕분에 주옥 같은 곡들을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가을이 되니 더더욱 생각나는 노래가 하나 있습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가운데 ‘하룻밤이 천년’이라는 노래인데요, 눈을 감고 노래를 듣자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스한 햇살이 되어 온 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작품에는 그 외에도 좋은 곡들이 참 많습니다. 더이상 구할 수도 없는데 음반을 분실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네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공연하는 극단 갖가지에서는 올해도 음반 계획은 없다고 하구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서울예술단)도 꼭 가지고 싶은 음반이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절판이 되는 바람에 구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뒤늦게 수소문을 해봐도 그 어디에도 남은 수량이 없다는 말 뿐.. 저 뿐만 아니라 이 음반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이 참 많을텐데 재발매가 왜 안되나 모르겠습니다. 어쩌다 열린음악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노래가 나오거나 케이블TV의 문화예술 채널에서 공연실황이 방송되는 것을 보면 ‘음반 사서 늘 듣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같은 경우는 처음 공연을 봤을 때 음반을 사지 않은게 너무나 후회되서 두번째 볼 때 일단 음반 먼저 사서 입장을 했습니다. 거의 매년 지방 공연을 하는데요 공연과 공연 사이의 감동을 늘 이어주는 것이 이 음반입니다.
위 두 곡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부르는 노래입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는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올리는 이유는 절판이 되어서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고, 이렇게 음악으로나마 경험을 하는 것이 훗날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이 잦아지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전체 OST를 올릴 때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질을 아주아주 낮췄는데 이번에는 깨끗한 음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뮤지컬 제작에 관여하시는 분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OST 제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제작이나 판매가 부담된다면 요즘 가수들처럼 디지털 앨범으로라도 좀 내주세요.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디지털 앨범으로 나왔던데…


정말 그렇네요. 좋은 공연과 좋은 OST, 함께 해 준다면 더 없이 좋겠어요.
p.s. 뮤지컬은 아니지만, 갑자기 슈베르트 마적에 나오는 ‘밤의 여왕’이 듣고 싶어지네요.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밤의 여왕이란 얘길 듣자 조수미씨가 떠오르는게 아니라 자유님이 부르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하하하.
젊베슬이나 로쥴 같은 경우는 지방 공연을 잘 모르겠으나 서울에서 공연을 할때 종종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예전의 캐스팅 앨범은 판매가 되지는 않지만 새로운 캐스팅으로는 구할 수 있을듯 합니다.
공연을 보러 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극단이나 기획사에 연락을 해서 음반을 구하곤 하는데요 얼마전부터 두 작품 다 남은 수량이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현장 판매분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지인들을 동원해서라도 구입하고 싶은데..
공연은 한번 보는 것이지만, 이를 CD로 계속 들으면서 그때의 감흥을 되살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얼마전 큰 마음먹고 Vienna Statesoper의 Le Nozze di Figaro 컨서트를 보았습니다. 정확하게는 컨서트 오페라였지요. 저 자신도 오페라를 꽤 본 편이지만 (물론 어릴때) 그날의 감흥은… 머릿속에서 계속 여러 아리아를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언제든 쉽게 공연을 볼 수 있다면 또 모를까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빠듯하다보니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는 못 볼 정도이기 때문에 OST에 대한 갈증이 더 큽니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공연의 경우는 오랫동안 그 여흥을 간직하고 싶은데..
Le Nozze di Figaro는 많이 비쌌지요. 제가 본 공연중 제일 비싼 공연이었습니다만 (2개에 90만원), 그 감흥은 평생 남을 것 같습니다.
우아~ 비싼 티켓값 만큼 큰 감동을 주는 작품이었군요. 요즘 국제오페라축제 기간인데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한편은 볼 계획입니다.
우연히 다른거 검색하다가 들어왔습니다. 로미오와줄리엣 음악 오랜만에 듣네요. 전 공연 보러 갔더니 공짜로 줘서 받았거든요. 한 때는 자주 들었는데… 창작인데 곡 참 좋죠?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구할 수 없었는데 무료로 받으셨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