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그룹, 옴니웹 브라우저 등 무료화 선언
우리 시간으로 어제 발표된 애플의 사파리 4(Safari 4) 베타 사용기로 떠들썩한 이때에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더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반갑지 않은, 오히려 속 쓰린 소식이지만 옴니그룹(Omni Group)에서 옴니웹(OmniWeb)과 옴니대즐(OmniDazzle)의 무료화를 선언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를 시작했다.
옴니웹은 대다수의 브라우저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유료를 고집하는 몇 안되는 브라우저이다. 예전에 오페라가 유료화였던 적이 있지만, 무료로 돌아선지 오래된 것을 생각하면 옴니웹이 최근까지도 유료 브라우저로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만족감을 주는 브라우저이기 때문이다. 그 어떤 브라우저 보다도 빠른 속도와 옴니웹 만의 탭브라우징 방식 등 특징적인 기능은 옴니웹 마니아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무료로 인식되는 브라우저를 구입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장벽이었고, 옴니웹의 개발이 진척되고는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새로운 버전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씩 잊혀져가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지금은 탭브라우징은 브라우저의 기본이 되었고, 웬만한 브라우저는 속도에서 그렇게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옴니웹의 장점이 희석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옴니웹의 무료화는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개발의 중단, 아니면 시장 확대의 결연한 의지?
사파리 2 시절에 옴니웹 예찬에 넘어가서 큰 마음 먹고 구입을 했지만, 사파리를 메인으로 쓰다보니 옴니웹은 한달에 한두번 쓸까말까 했지만 사파리에서 제대로 안되는 사이트를 이용할 때 상당히 편하게 사용했다.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같은 무료 브라우저도 있지만 영 입맛이 맞지 않아서.. 어쨌거나 구입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무료화로 바뀐 것을 보니 배가 살살 아프긴하다.
배 아픈 일이 하나 더 있으니, 옴니대즐 마저도 무료로 풀린 것이다.
옴니대즐은 화면에서 마우스에 효과를 주는 툴이다. 발표나 화면을 동영상으로 캡쳐할 때에 상당히 유용한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다. 구입 당시 호빵맥과 파워북 모두 그래픽카드가 받쳐주지 않아서 사놓고도 못 쓰다가 이번에 맥북 에어를 구입하면서 제대로 한번 써봐야겠단 생각을 했는데, 이럴 줄 알았더라면 기다렸다가 무료로 받을 걸 그랬네.
뭐, 어쨌거나 좋은 브라우저, 좋은 유틸이 많이 나오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 참고로 옴니그룹에서 이번에 무료화로 바뀐 프로그램과 기존의 것은 모두 5종으로 늘었는데 목록은 다음과 같다.
- OmniWeb
- OmniDazzle
- OmniDictionary: 온라인 사전
- OmniDiskSweeper: 불필요한 파일 삭제를 통한 디스크 정리
- OmniObjectMeter: 맥 개발자를 위한 메모리 최적화 도구
옴니포커스는 절대 무료화 안하겠지? 하면 안돼, 들인 돈이 얼만데!!
(추가)
현지 시간으로 26일, 옴니그룹은 블로그를 통해서 무료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 OmniWeb, OmniDazzle, OmniDiskSweeper, and OmniObjectMeter now freeware


답방왔습니다. 좋은 정본데요? ㅎ
덕분에 옴니대즐도 알게 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