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변경, 깨끗하게 맑게 밝게

25 May 2009 4 Comments Category: 주저리 주절


블로그 테마를 바꾸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테마를 수도 없이 변경했다. 어떤 것은 몇 시간 만에 지워지고, 어떤 것은 제법 오래간다 싶어도 열흘을 넘기기 어려웠다. 분명 마음에 들어서 고른 것인데 왜 그렇게 변덕을 부리는 것일까.

변경 전 사용하던 테마

변경 전 사용하던 테마

잘은 몰라도 안팎으로 스트레스가 많나보다. 대개는 그랬다. 걱정거리가 있거나, 큰 일이 닥치기 전이거나, 사람들이 피곤하게 할 때면 나도 모르게 블로그 테마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아니면 어디서 쇼핑을 하고 있거나. 올해는 여기저기 지출이 많아서 그런지 블로그 테마를 붙들고 앉아 있구나.

몇 차례 테마를 바꾸었는데 대개 어두운 색이었다. 내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하는 것인지.. 예전 같으면 칙칙하다는 생각에 눈길도 주지 않았을 법한 테마에 집착을 하게 된 이유는 도무지 알 수 없다. 가장 최근까지 사용하던 테마는 어두운 분위기 임에도 불구하고 본문 부분은 밝아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갔다. 그래서 테마를 바꿀까 말까를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마음에 드는 테마가 두개 있을 때, 저마다 설정이 같다면 기분에 따라 하루씩 바꿔 쓸 수 있겠지만 설정이 다르다면 참 난감하다. 둘 다 쓰고 싶은데.. 그렇다고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이번엔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드는 것까지 생각하긴 했다. 팀블로그 테마로 쓰기에도 좋을 것 같아서. 근데 주제도 떠오르는게 없고, 같이 할 사람도 없는데 무슨..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고민이 되고, 갈등이 될 때는 그 싹을 잘라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 사용 중이던 테마를 삭제해버렸다. 흐흐흐.. 사라지고나니 미련도 훨훨 날아간다. 그래, 앞으로 나아가야지. 시작도 하기 전에 되돌아 갈 생각부터 하면 되겠어? 

요즘 국내외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수선한 일이 많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홀연히 세상을 버리셨고, 북한은 이 경황없는 때에 핵실험을 단행하고, 나는… 그래 내 마음 속에도 수없는 폭풍과 고요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심정이 테마로 표출되는 것인가. 푸하하. 블로그 테마 하나 바꾸는 것 가지고 별 의미를 다 부여한다. 

어쨌거나 이번에는 밝다. 밝고 맑고 깨끗한 테마이다.

new theme

당분간은.. 아니 웬만하면 앞으로도 쭈욱~ 이 테마로 유지해보련다. 보는 것이 밝으면 보는 마음도 맑아지지 않겠어. LUV4US 라는 블로그 타이틀에는 역시 거무튀튀 한 것 보다는 샤방샤방이지. 

근데 본문 폭을 조금만 줄이면 좋겠는데.. 이게 본문 폭만 줄인다고 되는게 아니네. CSS 까막눈이 코끼리 더듬어 가며 여기저기 고쳐서 본문 폭은 줄였는데 ul, ol, li 요것들 수정이 안되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렇게 된 거 깨끗하게 맑게 밝게에 ‘넓게’도 추가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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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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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킨 멋지네요+_+ 부럽습니다~

    Ludens 25 May 2009 at 10:56 pm Permalink
  2. 와…정말 깔끔하네요..역시 워드프레스..^_^

    Early Adopter 26 May 2009 at 5:54 am Permalink
  3. 와 스킨 너무 좋은데요. 티에는 이런게 없어서 아쉬워요.

    솔이아빠 26 May 2009 at 9:19 am Permalink
  4. @Ludens, @Early Adopter, @솔이아빠.
    무궁무진 테마, 전지전능 플러그인이 워드프레스의 강점이잖아요 ^^ 워프로 오세요~

    LUV™ 26 May 2009 at 12:06 pm Perma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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